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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기후변화 해결에 적극적 공조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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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에 진전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 중국이 2015년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회의를 앞두고 최근들어 민감한 이슈였던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 설정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셰전화(解振華)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부주석은 "미국 관련 당국과 실질적인 대화가 오가고 있다"면서 "중국과 미국이 기후변화 대응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 부주석은 "내년 열리는 파리 회의가 2009년 결과도출에 실패한 코펜하겐 회의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이란 확신이 있다"면서 "중국 도시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외부의 압력과 관계없이 중국 정부가 조속히 친환경적 경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설명해준다"고 덧붙였다.

토드 스턴 미국 기후변화 특사도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새로운 수준의 집중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협력을 위한 양국의 노력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갖고 있는 중국도 문제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입장을 분명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미국과 중국은 두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총 합과 맞먹을 만큼 엄청난 규모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지만 그동안 적극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지 않은 탓에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

FT는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성공적으로 협력할 경우 1997년 교토의정서 채택 후 교착상태에 있던 글로벌 기후변화 협상에 새 돌파구가 마련되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최근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2100년까지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 폭을 2℃ 이하로 억제하려면 2050년까지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 대비 40~70% 감축해야 한다는 내용의 IPCC 제3실무그룹 보고서를 채택했다.

19세기에 기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지구의 평균 온도는 0.8% 상승했고, 기상학자들은 기온 상승폭이 2℃를 넘으면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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