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케어25'로 효율 향상…인력 효율 배치로 최상의 서비스 제공
키오스크 생산 등 제조 공장 확장에 스타트업 등 지원 사업 필요
"지역 기반으로 스마트 관광 벨트 구축 모델 만들 것"

편집자주기업을 경영하기 위해선 지방보다는 자원과 인프라가 집중된 수도권에서 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돼 있다. 인재와 자본, 정보의 흐름 역시 자연스럽게 수도권으로 쏠린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지방 기업들은 늘 '열악한 환경'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언급되곤 한다. 그러나 이 같은 인식에서도 광주와 전남 곳곳에는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만의 경쟁력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는 광주·전남에서 특색있는 기술로 경쟁력을 갖고 묵묵히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을 조명, 수도권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AI 기술의 발달은 일자리를 줄이는 것이 아닌, 기존 인력의 효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우리 기업의 무인 관제 시스템을 통해 또 다른 일자리 창출과 최고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엠에스유니온 유준희 총괄본부장이 호텔케어25와 시영의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민찬기 기자

아이엠에스유니온 유준희 총괄본부장이 호텔케어25와 시영의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민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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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광주·전남에서 AI를 기반으로 아이엠에스유니온 기업을 창업한 유준희 총괄본부장의 목표다.


아이엠에스유니온의 핵심 기술은 AI 기술 기반 무인 관제 시스템인 '호텔케어25'와 AI 검색 엔진 캐릭터 '시영'이다.

호텔케어25는 흔히 생각되는 무인텔과는 차원이 다른 전체적인 운영을 관제하는 시스템이다. 호텔케어25를 통해 CMS, PMS, RMS 등 모든 호텔 운영과 관련된 것에 효율을 높일 수 있다.

AI 기술로 호텔 운영 총괄

우선 호텔케어25는 청소 상황부터 온도 조절 등 객실의 전반적인 컨디션을 관리한다. 또 센서만으로 손님의 맥박 등 위급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예정으로 의료관광에도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손님들의 객실 배정부터 결제 시스템, 정산 등 자산관리까지 하도록 했다. 호텔케어25의 채널매니저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객실을 관리하기 때문에 공실 대비 예약이 초과하는 상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5성급 호텔에만 있는 직책인 RM(Revenue Managemen)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호텔케어25는 해당 지역의 교통량부터 주요 행사, 축제, 운동 경기 등 시장 상황을 자동으로 분석해 객실 가격을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다른 숙박업소의 실시간 가격도 분석할 수 있어 가격 경쟁성을 확보해 공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아이엠에스유니온 유준희 총괄본부장이 호텔케어25와 시영의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민찬기 기자

아이엠에스유니온 유준희 총괄본부장이 호텔케어25와 시영의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민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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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영은 이러한 호텔케어25를 완벽히 보완하는 AI 엔진이다. '시간을 경영한다', 혹은 'TIME ZERO'라는 의미를 가진 시영은 손님들을 무인으로 응대하도록 개발됐다. 시영이를 통해 예약 현황부터 인근 관광지, 식당, 키오스크 사용법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50개 국어를 탑재해 외국인과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유 본부장은 "대부분의 무인텔에서도 인력이 배치돼 있으며, 근무 인력이 손님들의 사소한 민원을 모두 상대해야 하므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힘들다"며 "호텔케어25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시키고 근무하는 사람이 본인이 맡은 일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광주·전남을 선택한 이유

현재 아이엠에스유니온은 목포 오션호텔부터 시작해 전국 8곳의 숙박시설에 진출했다. 그중 가장 집중하고 있는 곳이 호남 지역을 통한 확장이다.


호텔케어25와 시영이 가진 기술은 호텔 운영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인구 유동성과 특화된 산업 분석도 하기 때문에 관광에도 접목할 수 있다.


유 본부장은 광주와 전남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관광 벨트 구축을 통해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 성공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아이엠에스유니온의 비전은 단순한 기술 기업을 넘어, '공간의 가치를 재정의하는 AI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아이엠에스유니온이 만드는 스마트 호텔과 관광 단지가 전 세계 어디에서나 표준이 되고, AI '시영'이 여행자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유 본부장은 "호남에는 수많은 아름다운 관광지가 있다. 이를 우리 기술과 접목해 관광객 유입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은 것이 목표다"며 "기술로 사람을 이롭게 하고,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의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광주와 전남을 토대로 스타트업을 성장시키고자 하는 포부를 갖고 있으나, 아직 지역에서 기업을 경영하기엔 지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아이엠에스유니온은 호텔케어25와 시영을 탑재한 다양한 모델의 로봇 개발을 직접 생산하려 하고 있다. 키오스크의 경우 외부업체를 사용하는 것보다 직접 개발해 AI를 탑재시키는 것이 가격에서 2배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봇을 생산하기 위해선 공장이 입주할 공간이 필요한데, 광주와 전남에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책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 전남 일부 지역에선 청년이 창업하는 경우 임대료를 지원해주는 정책도 있었으나 3년 전 중단됐으며, 직원 채용 시 임금을 지원해주는 정책도 사라졌다.


유 본부장은 "중소기업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지원책이 생기지만 스타트업은 지역에서 발전하기 힘들다"며 "스타트업은 매출이 생기면 바로 직원을 채용하거나 기술 개발에 투입하기 때문에 적자를 보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투자사에서 매출이 부족하다고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공장을 짓는다면 또 다른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예산 부족으로 직접적인 지원이 안 된다면, 최소한 지역에 이미 로봇을 생산하는 기업과 업무 협약을 맺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등 현장에서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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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직원 채용이나 임대료 등을 지원해준다면 영업이익을 높여 더 많은 투자자를 모집할 수 있겠지만, 광주와 전남에선 스타트업이 체감할 만한 지원은 부족하다"며 "선거가 끝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가 열리면 기업들에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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