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입주한 수원 정자동의 ‘수원 SK Sky VIEW’가 대표적이다. 시공능력평가 8위 SK건설의 시공과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인 이스트림(Estream Architects)사의 합작품으로 입주 후 단숨에 일대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세련된 색채계획과 생태구조 입면 디자인을 도입한 이 아파트는 최고 40층, 총 3498가구의 대단지 구성으로 입주 후 일대 아파트 평균 시세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자료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정자동 일대의 아파트 매매가가 3.3㎡당 평균 836만원선인데 반해 이 아파트는 3.3㎡당 1180만원으로 300만원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일대에 짓는 분양형 호텔 ‘JS오션블루’도 마찬가지다. 영국 건축 전문지인 ‘빌딩디자인’이 발표한 전 세계 건축 전문회사 순위(1400여개사 대상)에서 29위를 차지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담당했다. 실내건축공사 전국 4위의 다원디자인이 인테리어를 맡았고 여기에 시행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의 CM팀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감리를 책임진다. 힐튼호텔 출신의 베테랑 매니저들이 직접 운영을 맡아 5성급 호텔 수준의 서비스로 호텔을 운영할 계획이다. 3.3㎡당 최저 900만원대, 총 342실 구성이다.
다음달 입주를 앞둔 김포 ‘한화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의 경우 시공능력평가 10위의 한화건설이 시공, 세계적인 건축가인 바세니안, 라고니(Bassenian, Lagoni)가 디자인을 담당해 외관부터 조경까지 유럽형 디자인이 적용됐다. 바세니안 라고니사는 미국과 이탈리아, 영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인도 등에서 해외 부호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고급 건축물을 담당해 온 주택 전문 회사다. 현재 대주보의 ‘전세금 안심대출 보증’에 가입한 2차 전세상품의 막바지 계약이 진행 중이다. 지하2, 지상10~23층, 26개동 규모로 전용 84~117㎡ 총 1810가구 구성이다.
오는 6월부터 분양 예정인 세종시 2-2생활권의 물량도 주목할 만 하다. 이곳은 건축법 일부 규정을 적용하지 않거나 대폭 완화, 통합하는 제도인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됐다. 창의적인 건축물과 아름다운 도시경관 창출을 목적으로 지정한 ‘디자인 자유구역’으로 지난해 설계를 공모한 결과, 롯데건설·신동아건설(설계 나우동인건축 등), 포스코건설·현대건설(설계 디에이 등), 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엔지니어링·계룡건설산업(설계 토문 등), 금성백조주택(설계 에이앤유디자인 등)이 선정됐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