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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최초 여성 총리 1년만에 물러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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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당 대표 경선서 조란 야누코비치에 패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슬로베니아 최초의 여성 총리에 올랐던 알렌카 브라투세크(사진)가 26일(현지시간) 치러진 '긍정적 슬로베니아(Positive Slovenia)'당 대표 경선에서 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브라투세크는 당내 대표 경선에서 패하면 총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나타내왔기 때문에 향후 슬로베니아 정국이 다시 한 번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블룸버그>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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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투세크는 이날 대표 경선에서 2011년 긍정적 슬로베니아당을 창당했던 조란 야누코비치에게 패했다.
브라투세크는 경선에 앞서 "당내에서 지지를 얻지 못 하면 나는 더 이상 정부를 대표할 수 없다"며 대표 경선에서 패할 경우 총리직에서 물러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당내에서 지지를 얻지 못 하면서 연정 파트너들의 지지도 약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정 파트너 정당들은 야누코비치가 다시 긍정적 슬로베니아 당 대표가 되면 연정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슬로베니아 정국이 조기 총선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연정 파트너 정당들은 당장 조기 총선 문제를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슬로베니아의 차기 총선은 내년 초 실시될 예정이지만 이번 경선 결과로 인해 이르면 6월에 조기 총선이 실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야누코비치는 대표 경선에서 승리한 후 혼란을 막고자 브라투세크에게 총리로 계속 남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식료품 체인 사업을 통해 부를 쌓은 야누코비치는 2011년 긍정적 슬로베니아 당을 창당해 그해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당시 연정을 구성하는데 실패했다. 그는 지난해 부패 혐의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긍정적 슬로베니아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브라투세크를 후임으로 지명했다.

브라투세크는 지난해 3월 슬로베니아 최초의 여성 총리에 취임했다. 경제 전문가인 브라투세크는 공기업 민영화 등을 통해 슬로베니아 정부 재정적자 감축에 힘을 쏟았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5%였던 재정적자 비율을 올해 4.2%까지 대폭 낮출 계획이다.

현지 방송은 브라투세크가 27일 각료들과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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