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올 1분기 순익 3735억…전년동기 9.2% 감소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3735억원을 기록했다.

25일 KB금융이 발표한 2014년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37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380억원) 감소했다. 순이자마진 하락에 인한 이자이익 감소와 방카슈랑스 등 수수료이익 감소에 따라 순익이 줄어들었다.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여신성장 정체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5%(1079억원), 전분기 대비로는 6.2%(1026억원) 각각 감소했다. 순수수료이익은 방카슈랑스 수수료 및 카드부문 수수료수익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14.6%(535억원), 전분기 대비로는 9.9%(343억원) 감소한 3134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2582억원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 12.7%(376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연말 부실채권(NPL) 비율 관리에 따른 대출채권매각손실 인식 등으로 부진했던 전분기 대비로는 49.2%(851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NIM은 1분기에 1.78%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연체율은 1.04%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로는 0.27%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5%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2%를 기록, 전년말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0.27%포인트 늘어났다.

KB금융의 지난해 말 그룹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38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89조8000억원을 차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권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되고 있다"며 "기본에 충실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객과 시장,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그룹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