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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익 1조 재돌파…'어닝 서프라이즈'(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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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시 공장 가동 정상화로 D램 출하량 증가, D램 가격 상승으로 실적 호조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만에 1조원을 재돌파했다. 지난해 9월 화재가 발생한 중국 우시 공장 가동 정상화에 따른 D램 출하량 증가와 우호적인 D램 가격 환경에 힘입은 것이다. 당초 증권가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매출 3조7426억9000만원, 영업이익 1조572억원, 순이익 802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2분기 만으로 증권가 컨센서스인 9785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28%, 순이익률은 2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6%, 영업이익 233.6%은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1.1%, 34.7% 증가했다.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이고 낸드플래시 시장이 침체된데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우시 공장 정상화에 따른 D램 판매량 증가와 우호적인 D램 가격 환경에 따른 것이다.
1분기 D램 출하량은 우시 공장 정상화로 직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안정적인 재고 확보를 원하는 고객사들의 수요 증가로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에서 D램 가격은 DDR3 2기가비트(Gb) 제품 기준 지난해 11월 2달러 수준에서 올해 1월 2.9달러까지 올랐다. 최근 들어 D램 가격이 2달러 초반까지 하락하긴 했지만 1분기 D램 업체들의 평균판매가격은 양호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와 증권가의 분석이다.

반면 낸드플래시의 경우 계절적 수요 약세로 직전 분기 대비 출하량은 8%, 평균판매가격은 14% 감소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D램 80%, 낸드플래시 17%, 기타 3%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D램에서 1조400억원, 낸드플래시에서 1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 SK하이닉스는 수요는 회복되는 반면 공급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PC, 서버용 D램에 대한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 노력이 지속되고 모바일 D램 또한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중국 모바일 시장의 성수기 진입,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확대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의 성장으로 수요 증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미세공정 전환과 3D 제품 양산 등이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수급 균형은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SK하이닉스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 강화와 질적 성장에 주력하면서 차세대 제품 준비와 성장 인프라 구축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분기부터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을 적용한 PC, 서버용 D램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하반기에는 모바일 D램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모바일 기기 수요 회복에 발맞춰 모바일 D램 생산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낸드플래시는 10나노급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생산량 증가와 원가 개선에 주력하고 TLC 및 3D 제품을 연내 개발 완료해 샘플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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