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투자 큰 폭 증가… 국내투자도 1조달러 근접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1년 전과 비교한 지난해말 대외투자 잔액이 대폭 늘었다. 세계 경기가 서서히 살아나고, 주요국 증시가 회복되면서 투자 여건이 나아졌기 때문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말 현재 준비자산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6078억달러로 전년 말보다 769억달러(14.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투자 비중이 1381억달러(22.7%)로 가장 컸고, 유럽연합(EU)이 1100억달러(18.1%), 동남아시아 국가가 1011억달러(16.6%), 중국이 979억달러(16.1%) 등을 기록했다.
전년말과 비교하면, 미국 투자는 232억달러, 중국 투자는 186억달러 확대됐다. 동남아 지역에 대한 투자 역시 129억달러 증가했다.
투자형태별로 구분하면, 직접투자는 중국에서(550억달러·25.1%) 가장 많았고, 증권 투자는 미국에서(628억달러·37.1%) 가장 활발하게 이뤄졌다. 또 파생금융상품투자가 가장 활발한 지역은 EU(138억달러, 58.8%)였고, 기타투자는 동남아(415억달러·21.2%)에서 가장 큰 규모로 이뤄졌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 잔액은 9910억달러로 전년 말보다 364억달러(3.8%) 증가했다. 미국의 국내 투자가 2744억달러(27.7%)로 가장 많았고, EU (2705억달러·27.3%)와 동남아(1595억달러·16.1%)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말과 비교하면 미국은 131억달러, 중국은 45억달러, EU는 35억달러 국내 투자를 늘렸지만, 동남아(-31억달러) 국가들과 일본(-20억달러)의 국내 투자 규모는 줄었다.
직접투자(646억달러·38.6%)와 파생금융상품투자(164억달러·62.5%)는 EU, 증권투자는 미국(2175억달러·35.2%), 기타투자는 동남아(567억달러·31.5%)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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