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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망자만 늘어가는 진도…21일 실종자 발견 급증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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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전남)=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세월호 침몰 사고가 엿새째로 접어들고 사망자 소식만 잇따라 들려오면서 기적을 바라는 실종자 가족들도 지쳐가고 있다. 지금까지 해경은 64구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떠내려 온 시신이 소규모로 발견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20일부터 선내 발견자가 16명에 이르는 등 수색 작업이 활기를 띄면서 첨단 장비 등이 투입되는 21일 실종자가 다수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새벽 시신 5구를 격실내부해서 발견해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64명 실종자는 243명을 기록했다.
당국이 발견한 사망자 가운데 선체 내부에서 발견된 경우는 24명이다. 사고 발생 3일째까지 내부 진입에 실패하면서 실종자 수색은 대부분 외부에 떠내려 온 시신을 수습하는 데 머물렀다.

구조당국은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낮은 시계, 빠른 물살을 꼽고 있다. 잠수 전문가들도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도면을 보고 내부에 들어가기 때문에 수색이 쉽지는 않은 것으로 입을 모은다. 다만 가이드라인(생명줄)이 20일 5개까지 추가로 설치되면서 잠수부들을 더 투입할 수 있는 만큼 본격적으로 실종자가 발견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배 안에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뜻하는, 이른바 에어포켓에 있는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관계자가 밝힌 에어포켓 내 생존 시간은 최대 3~4일이다. 숨을 쉴 수 있더라도 생존자는 낮은 수온에 따른 저체온증, 압력, 탈수 증세와 싸워야 한다.
가족들 사이에서는 만에 하나 발견될 생존자를 위해 구조 작업을 계속하자는 주장과 시체의 얼굴이라도 온전히 보겠다며 인양을 요구하는 주장이 공존하고 있다. 주장이 엇갈리자 실종자 가족대표단은 회의 끝에 선 구조 후 인양을 정부에 요구했다. 정부는 구조 작업을 그대로 진행하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전 인양을 준비하기로 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1일부터 무인탐색기와 부유물을 찾는 수중 음파탐지기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계속한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함정 213척, 항공기 35대를 이용, 해상을 집중 수색하는 한편, 민간 잠수사 등 구조대 556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가이드라인을 이용해 3층, 4층 객실을 동시다발적으로 수색할 예정이라며 필요시 격실내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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