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이통사 모두와 재고 보상 처리·선구매 물량 확정 등 후속조치 돼야"
18일 팬택 측은 "출고가 인하가 판매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출고가를 내리면 일시적으로 재고보상금액이 지출돼야 해 제조사에는 부담"이라며 "이동통신사들과 선구매 물량도 약속 돼야 하기 때문에 반대를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는 SK텔레콤·KT와의 조율도 필요하다"며 "이번 조치는 LG유플러스 뿐만 아니라 3개 이통사 모두와 재고보상의 처리, 선구매 물량의 확정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해야 하는 문제"라며 난색을 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팬택을 살리기 위해 베가시크릿업의 출고가를 95만4800원에서 59만9500원으로 35만5300원 내려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에 KT도 같은 수준으로 베가시크릿업의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이어 발표했다.
팬택 측은 "통상 통신사와 제조사가 출고가 인하 합의를 통해 출고가를 내리면 재고보상금액은 제조사에서 부담한다"며 "따라서 제조사 입장에서 출고가 인하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재고 처리, 추가 출하(통신사의 선구매) 등 많은 부분을 고민해야하나, 이에 대한 합의가 덜 이뤄진 상태"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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