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진도 여객선 침몰 현장 찾아간 정홍원총리 물세례 받고 쫓겨나.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안에서 청해진해운의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건이 발생해 정홍원 국무총리가 현장을 방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자리에서 실종자 가족에게 "여러분의 심정을 충분히 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어디서 얼굴을 들고 오느냐" "잠수정을 왜 투입하지 않느냐" "우리 아이들을 살려내라" "총리가 오면 뭐하느냐" "미친X" 등의 말과 함께 거세게 항의했다.
정 총리는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결국 체육관에 도착한지 10여분 만에 물세례를 받으며 상의가 찢겨진 채 서울로 다시 돌아갔다고 전해진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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