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택거래 8만9천건…전년비 34.2%↑

월별 주택거래량 및 증감률 추이

수도권은 64.1% 지방은 14.1% 각각 증가
지난 5년 평균 대비 19.4% 증가한 수치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3월 주택 거래량이 8만9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증감률은 다소 둔화되는 추세다.

1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전국 거래량은 8만9000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34.2% 증가했다. 지난 5년 평균대비로는 19.4%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전년동월 대비 거래량이 64.1% 증가해 지방(14.1%)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서울은 전년동월 대비 66.6% 증가했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51.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5.6% 증가해 단독·다가구(29.7%), 연립·다세대(31.4%)보다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도 아파트 거래 증가폭(67.7%)이 비아파트 주택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 금액별로는 수도권은 3억~4억원(105.7%), 4억~6억원(93.4%)대 주택의 거래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지방에서도 3억~4억원(55.0%), 4억~6억원(59.3%)대 주택 등의 증가폭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계약일자 기준)을 살펴보면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혼조세, 수도권 일반단지와 지방 주요단지 등에서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강남 대치 은마(76.79㎡)아파트는 지난 2월 8억8000만원에서 3월 들어 8억7500만원으로 변동됐다. 송파 잠실 주공5단지(76.5㎡)는 10억7300만원에서 11억3700만원으로 상승했다.

송파 가락 시영1단지(40.09㎡)는 지난 2월 5억4500만원에서 3월 들어 5억350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도봉 창동 태영(85㎡)아파트는 3억8900만원에서 3억9000만원으로 조정됐다.

분당 야탑 SK(59.93㎡)아파트는 2억5900만원에서 3월 2억6800만원으로 변동됐다. 안양 비산 래미안(59.87㎡)은 3억3450만원에서 3억4300만원으로 조정됐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