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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해군 SSU 투입… 해류속도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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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스쿠버 잠수사와 해군 구조대 잠수사들이 수중으로 진입하려면 감압장비(챔버)와 산소공급장치, 생명줄 등 사전에 충분한 장비를 갖춰야 한다. <사진제공=해군본부>

특전사 스쿠버 잠수사와 해군 구조대 잠수사들이 수중으로 진입하려면 감압장비(챔버)와 산소공급장치, 생명줄 등 사전에 충분한 장비를 갖춰야 한다. <사진제공=해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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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이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승객 실종사의 수중수색을 이틀째 진행중이지만 해류 속도가 매우 빠르고 시야도 탁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군관계자는 "사고 해상이 해류 속도가 매우 빠르고 시야도 탁해 잠수사들의 수중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천안함 피격 당시 백령도 해상보다 작업 환경이 더 나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색작업을 위해 해군은 사고해역으로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1만4000t)과 구축함인 대조영함(4500t), 호위함(1800t)인 서울함과 충남함, 상륙함인 향로봉함(2600t), 초계함인 대천함(1200t), 유도탄고속함(450t) 1척, 고속정(200t) 5개 편대의 10척, 항만지원정 2척 등 28척의 함정을 급파했다. 또 해상초계기(P-3C) 1대, 해상작전헬기(LYNX) 1대, 수송헬기인 UH-60 3대도 투입했다. 해군은 수중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난구조대(SSU) 107명과 특수전 전단(UDT/SEAL) 196명 등 구조대 229명도 투입했다.

구조함인 청해진함(4300t)과 평택함(2600t)은 17일 새벽 1∼2시께 사고해역에 도착해 본격적인 선체 수색 작업을 벌였다. 평택함(2천600t)에도 7∼9명이 동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챔버 1대가 설치되어 있다.

서해 상에서 정기적 순찰 임무를 수행하던 미군 상륙강습함인 '본험리처드함(4만t급)'도 구조작전에 긴급 투입됐다. 본험리처드함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 해병대 제3원정군 소속이다.
해군의 수색작업은 16일부터 시작됐다. 특전사 스쿠버 잠수사와 해군 구조대 잠수사들이 수중으로 진입하려면 감압장비(챔버)와 산소공급장치, 생명줄 등 사전에 충분한 장비를 갖춰야 한다. 바닷속으로 10m 들어갈 때마다 1기압씩 높아진다고 한다. 여객선 침몰 해상 수심이 30∼40여m 가량으로 추정되어 3∼4기압 정도의 수압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잠수사들은 구조함정과 연결된 '생명줄'을 몸에 묶고 물속으로 들어갈 계획이다. 생명줄은 물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고 해류에 떠내려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여객선 침몰 해상의 해저는 갯벌 지형이어서 물속 시정이 1m도 안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여기에다 평균 유속도 시속 8㎞로 빨라 잠수사가 해류에 떠내려갈 위험성이 큰 지역이다.

잠수사들이 수중으로 갑자기 진입하거나 수중 작업을 마치고 물 위로 올라오면 갑작스러운 압력의 변화 때문에 '잠수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압력 저하로 혈액 속에 녹아있는 기체가 폐를 통해 나오지 못하고 혈관 내에서 기체방울을 형성해 혈관을 막는 증상을 말한다. 생명에 지장을 주거나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감압장비가 탑재된 함정을 사고 해상에 띄워놓고 잠수 작업을 해야 한다. 현재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4300t)에는 9명이 들어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챔버가 1대 설치되어 있다. 챔버는 압축된 공기를 주입해 잠수사가 잠수했을 때와 비슷한 압축된 공기를 흡입하면서 천천히 감압을 해서 체내에 남아 있던 질소가 천천히 몸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장비이다. 치료 시간은 2∼5시간이 소요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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