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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물순환 도시'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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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에 도입하는 투수포장 시스템과 가로변 빗물유입계획 (자료제공 : 서울시)

마곡지구에 도입하는 투수포장 시스템과 가로변 빗물유입계획 (자료제공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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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지 '마곡지구'가 물순환 도시로 조성된다. 보도와 차도, 아파트, 공원에도 빗물 순환 시스템을 적용하고 버려지는 물을 재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17일 마곡지구의 조성단계부터 물관리시설을 최대한 도입해 서울의 대표적인 물순환 생태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는 마곡지구 물순환 계획으로 홍수량을 줄이고 수질환경 개선, 도심열섬현상 완화, 상수사용량 절약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빗물 투수성을 높이는 빗물관리시설을 확대 설치한다. 지금까지는 노후 보도나 주차장에 빗물이 스며드는 투수블록으로 교체하는 정도였다. 마곡지구에서는 시멘트 보도를 투수포장하고 아스팔트로 포장하는 차도에는 침투형 빗물받이를 설치해 빗물이 땅속에 스며들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건물 옥상에 식물을 심어 투수성을 높인다.

버려지는 물은 재활용해 도시 곳곳에서 활용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서남 물재생센터에서 버려지는 하수처리수를 고도처리해 조경용수, 화장실 세정수, 도로 청소 용수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물순환도시로 조성하는 마곡지구 내 옥상 녹화 계획

물순환도시로 조성하는 마곡지구 내 옥상 녹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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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과 건축물은 옥상녹화를 유도하고 빗물 저류조를 설치할 계획이다. 민간 건축물의 경우 옥상 바닥면적의 60%가량 투수가 원활한 식물을 심도록 하고 옥상의 빗물은 저류조로 유입시켜 조경용수 등으로 쓰고 넘치는 빗물은 지하로 침투시킨다. 오는 상반기 입주예정인 1단계 공동주택 9단지에는 빗물 저류조, 투수포장 등 빗물관리시설이 적용됐다.

공원과 녹지에는 자연녹지를 활용하는 빗물관리시설을 도입한다. 지형활용을 통한 자연침투를 유도하고 공원과 녹지에 조성되는 빗물정원에 빗물 저류시설과 갈대, 부들 등 정화식물을 심어 빗물을 모으고 정화시킬 계획이다.

마곡지구 물순환 도시조성에 대한 전시·체험·홍보 공간으로 건물 전체에 물순환 개념을 적용한 시범 건물을 중앙공원 내 식물문화센터에 조성한다.

서노원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지를 조성하는 사업인 만큼 물순환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갖춰 대표적인 물순환 생태도시 모델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향후 마곡지구가 물순환의 산 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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