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과만 있었고, 책임지겠다는 말은 없었다"면서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국정원장에게 신성불가침의 치외법권 영역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권력기관 의존정치는 안 된다"면서 "지금 국정원장의 책임을 묻는 것도 늦었지만 최악을 자초하지 않기 위해 차악이라도 할 때"라고 남 원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김근 최고위원은 "나라 안위를 위한 기관이 정부를 신뢰 위기로 내몰았다는 결과적 사실만으로도 남 원장은 당장 해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4선 중진 원혜영 의원은 "남재준 국정원장은 박근혜 정권의 왕좌 곁에서 단 한 걸음도 벗어나지 않게 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오판하고 있다. 이제 그만 남재준을 놓으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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