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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망막장애 매년 12.2% 급증…라식·라섹도 '조심'

최종수정 2014.04.13 12:00 기사입력 2014.04.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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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노년층에서 고혈압과 당뇨에 따른 망막장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망막장애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8년 54만명에서 2012년 86만명으로 연평균 12.2%씩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26.5%로 가장 많았고, 70대 22.6%, 50대 21.9% 등으로 50대 이상이 89%를 차지했다. 망막장애로 인한 수술인원도 50대 21.5%, 60대 24.2%, 70대 17.5% 등 50대 이상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만 20대의 경우 망막장애 진료인원 3만3000명 가운데 1만2000명(36.4%)이 수술하는 등 수술율은 높았다.

망막은 눈 내부에 있는 얇은 신경막으로 눈에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꾸어 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망막조직에 손상이 오는 경우를 망막장애라고 한며, 대부분 초기부터 시력감소 증상을 보인다. 시야장애와 빛이 없어도 빛을 느끼는 광시증, 눈에 이물질이 보이는 비문증상 등이 나타난다. 선천적 망막질환은 야맹증이나 색약, 색맹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노년층에서 망막장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고혈압과 당뇨 등에 따른 합병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는 "고혈압은 노인성 황반변성과 망막혈관폐쇄의 공통적인 위험인자인 만큼 혈압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당뇨 망막병증은 실명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망막질환으로 당뇨환자의 경우 망막병증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 당 조절을 철저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라식이나 라섹 등 시력교정술도 망막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 교수는 "시력교정술과 망막장애의 명확한 상관관계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통 시력교정술이 필요한 근시안은 근시정도에 따라 망막박리나 근시성 황반변성과 같은 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눈물약도 보존제 등이 각결막염과 건성안 악화 등을 일으킬수 있는 만큼 보존제가 없는 일회용 인공눈물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정 교수는 덧붙였다.

특히 망막질환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 않아 특별한 예방책이 없는 만큼 50세 이상은 1~2년마다 안과검진이 받는 것이 필요하다. 시력저하와 시야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안과검진을 받아야한다.

고도근시와 한쪽 눈에 한반변성이 있는 경우, 당뇨환자는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고 정기 검진도 권장됐다. 흡연은 백내장 및 노인성 황반변성의 발생할 위험성을 높이는 만큼 금연도 필요하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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