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저우 행장은 이날 보아오(博鰲) 포럼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 범위 아래로 많이 내려갈 경우 인민은행이 경제 지원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우 총재는 지금처럼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것이 인민은행 입장에서 중국 경제를 판단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것은 전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경제 성장률 수치 보다 고용시장 분위기가 더 중요하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4%다. 2월에 비해 상승률이 0.4%포인트 높아졌지만 정부의 통제 범위인 3.5% 아래에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CPI 상승률도 2.8%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화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위안화의 국제화는 위안화의 자유로운 태환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세간의 우려에 대해서는 아직 속단할 수 없다고 일축했으며 최근 중소 규모 지방은행에서 나타난 '뱅크런(집단 예금 인출사태)'으로 인해 예금 보험제도의 필요성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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