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섭 산림청장, ‘제69회 식목일 식목계획’ 발표…도시숲 217곳, 학교숲 70곳, 가로수 531km 만들어 휴식+치유공간 넓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지난 2월 하순부터 전국에 걸쳐 시작한 나무심기를 이달 말까지 벌여 2만2000ha에 5200만 그루를 심는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2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합동기자실에서 제69회 식목일(4월5일)을 앞두고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신 청장은 “경제림 육성단지(450곳, 292만ha)를 중심으로 목재, 바이오매스, 산업용재 공급을 위해 1만4000ha의 경제림을 새로 만드는 등 지역특성에 따른 맞춤형조림을 한다”고 말했다.
주요도로변과 관광지엔 산벚나무, 이팝나무와 같은 꽃이나 단풍이 아름다운 나무종류들을 심는다. 산불, 병해충 등 재해피해지엔 빠른 산림복구로 생활환경개선을 위한 조림을 한다.
이번 식목일엔 더 많은 국민들이 나무심기에 참여할 수 있게 여러 프로그램의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3000여 명이 참여한 ‘국민과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이어 전국 172곳에선 과일나무, 조경수 등 약 122만 그루의 묘목을 나눠주는 행사도 열리고 있다. 또 지역별 산림조합에 나무시장을 열어 질 좋은 묘목을 값싸게 살 수 있게 한다.
도시근교 109곳에선 식목일을 기념해 시민들이 나무를 심어보는 체험행사도 갖는다. 시간, 장소 등은 산림청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알 수 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올해는 국토녹화에 나선 지 41주년이 되는 해”라며 “숲을 국민행복시대에 걸맞게 ‘활력 있는 일터’, ‘편안한 쉼터’, ‘안전한 삶터’로 가꿔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 청장은 “미래를 위한 나무심기와 함께 봄철산불 막기에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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