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C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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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최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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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이 그룹 계열사 주식을 연이어 사들이고 있다. 매입 수량이 적어 지분 과정에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니지만, SK그룹의 경영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꾸준히 이어져온 지분 매입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SK네트웍스 주식 1만6000주를 장내에서 사들여 보유 지분을 90만6000주로 늘렸다. 최 회장의 보유지분율은 0.36%에 불과하지만 회사와 관계된 특수관계인 중에서는 2대주주가 됐다. 또 최 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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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주를 장내매수해 보유주식이 기존 3000주에서 4000주로 증가했다.
최 회장의 계열사 지분 매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총 12차례, 올해 1월에는 4차례에 걸쳐 SK네트웍스 주식을 매입해 보유 지분이 37만1288주(0.15%)에서 88만8000주(0.36%)로 두배 늘었다. SK텔레콤의 지분 매입 역시 1월 1000주를 매입한데 이어 두 번째다.
앞서 12월에는 SKC 주식을 10차례에 걸쳐 모두 3만4910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1.66%에서 1.75%로 늘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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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C솔믹스 주식 또한 각각 8000여주와 11만여주를 매입했다.
이런 최 회장의 지분 매입을 놓고 증권가에서는 총수 경영공백 상태에서 계열분리를 위해 지분을 늘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최 회장 스스로 계열분리를 여러 차례 주장해왔고 최 회장이 지분 매수에 나선 SK계열사들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만큼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SK네트웍스의 지난해 영업이익 잠정치는 24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591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SK텔레콤 역시 통신장애 보상 조치로 1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K케미칼도 지난해 영업익이 1.8%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SK계열사 관계자는 "유보자금 투자 목적일 뿐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분매입 규모가 미미해 의미부여를 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한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신원 회장은 2011년과 2012년에도 SK네트웍스 등 일부 계열사 지분을 조금씩 늘려왔었다"며 "지분 규모도 크지 않아 경영권을 위한 지분매입으로 보긴 무리여서 경영공백 상황에서 SK그룹에 대한 애착을 보이는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신원 회장은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SK가 2세의 맏형이다. 창업주의 동생이자 SK그룹을 실질적으로 키운 최종현 회장의 아들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사촌 지간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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