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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까지 쭉 밟는다..실내 진동 거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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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기아 쏘울 전기차

140㎞까지 쭉 밟는다..실내 진동 거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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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기아자동차가 최근 국내에 공개한 쏘울 전기차(EV)는 앞서 지난해 출시한 신형 쏘울 가솔린모델과 외관에서부터 차이를 줬다. 가솔린모델과 마찬가지로 투톤루프를 적용했지만 전기차는 가솔린에는 없는 흰색 차체에 하늘색 루프를 한 조합과 에메랄드블루빛 차체에 흰색루프를 한 조합이 출시된다. 친환경적인 느낌이 한껏 강조됐다.

실내공간은 큰 차이가 없지만 각종 주행정보를 보여주는 계기판이나 센터페시아쪽 AVN은 전혀 다르다. LCD를 쓴 계기판의 오른쪽은 디지털방식으로 속도가 나오며 왼쪽은 엔진회전수 대신 전기소모량이 표시된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전기를 쓰고 반대로 주행중 발을 떼면 충전되고 있다는 게 나온다. 쏘울 전기차에 처음 적용된 공조시스템은 운전자에게만 차고 더운 바람이 가게 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전기를 아끼기 위한 장치다.
변속기는 주차와 중립, 전·후진 모드가 있는 상태에서 브레이크모드(B)가 하나 추가됐다. 이는 일반 주행모드(D)에 비해 회생제동시스템을 더 엄밀히 적용해 전력을 아껴 오래 주행케 하는 모드다.

시동을 켜도 계기판을 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실내는 조용하다. 단 밖에서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은은한 정도의 인공엔진음을 넣었다. 시속 20㎞까지만 가동한다. 속도를 높였을 때도 바람소리나 차체 아래쪽에 느껴오는 진동은 가솔린모델에 비해 덜하다. 전기차인 만큼 그릴이 막혀 있고 차체 아래쪽에는 언더커버를 덧댄 덕분이다.

기름을 쓰는 엔진과 비교했을 때 전기모터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가속시 단계별 구분이 없다는 점. 토크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초반 가속력이 뛰어난 차로 만들 수도 있지만 쏘울 전기차는 가솔린차로 치면 30㎏·m 안팎으로 정했다. 가솔린모델에 비해 2배 정도 수치이긴 하지만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건 아니라는 얘기다.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한계속도로 정한 시속 140㎞까지는 숨차는 일 없이 무난하게 올라간다.
무거운 배터리를 차체 아래 단 덕분인지 안정감은 더해진 느낌이다. 쏘울은 차체가 높은 편이라 급격한 회전을 꺼리게 되는 차종인데 이번 시승동안에는 무난하게 코너링구간을 지날 수 있었다. 가격은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수요가 많은 제주에서는 각종 보조금을 더해 2000만원 안팎으로 살 수 있을 전망이다. 동급 차종에 비해 한발 앞선 주행거리(148㎞)는 이 차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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