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지사의 공약이행률이 90%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9일 입법감시전문 시민단체인 법률소비자연맹은 김 지사의 공약이행률을 74.67%로 발표했다.
도는 36개 사업 완료율 100%와 25개 사업 평균 이행률 80%를 더해 김 지사의 공약이행률을 산정한 결과 평균 90%대로 나왔다고 밝혔다. 도는 특히 서울 삼성∼화성 동탄 구간이 착공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사업, 7만가구 목표를 초과해 8만6320가구를 지원한 무한돌봄사업 등을 대표적인 공약완료 사업으로 평가했다.
도는 공약 이행률 자체평가 결과를 지난달 10일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전달했다.
법률소비자연맹은 이날 민선 5기 17개 광역단체장의 공약이행 여부를 분석한 결과 김 지사의 공약이행률은 74.67%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광역단체장 중 중간인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 전국 평균 73.48%보다 1%p 웃도는 수치다.
법률소비자연맹은 김 지사가 당선 전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선거공약과 당선 후 공약일치율도 5대 공약 30개 가운데 80%만 일치했고 나머지 20%는 교체되거나 삭제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도는 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경우 당선 후 도민에게 공표한 사업을 공약으로 보지만, 법률소비자연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선거공약을 기준으로 평가해 결과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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