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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강경자세에 의사협회 맞불…'극한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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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정부가 의사들의 집단 파업을 법에 따라 엄정 대처할 것을 재차 강조하고 나서자 의사협회도 강경한 모습을 보이며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의사들이 10일 하루 문을 닫으면 15일 동안 문을 닫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면서 "정부가 이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24일부터 6일간 예정돼 있던 2차 파업계획을 15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 회장은 "전문가들의 자존심은 발로 밟아 누를 수 없는 것"이라며 "정부의 강경대응방침은 젊은 의사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고, 불안은 급속히 분노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의사협회는 전공의들의 투쟁 참여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송명제 전공의 비상대책위원장은 "수도권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들의 10일 총파업 참여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8일 전국 전공의 대표자 회의에서 투쟁 열기가 고조되면 전공의들의 총파업 참여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방상혁 의협 투쟁위원회 간사는 "전공의들의 총파업 참여 열기가 확산되는 것은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총파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며 "10일 총파업에 모든 전공의가 적극 참여해 대한민국 의료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자"고 주장했다.

의사협회의 강경한 모습에 정부 역시 원칙 대응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당한 사유 없이 불법휴진에 참여한 의료인과 의료기관은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받게 될 것을 유념해 달라"고 촉구했다.

노환규 회장의 파업 기간을 늘린다는 주장에 대해 문 장관은 "(휴진을)얼마나 하는 것보다는 명분이 중요하다"며 "이미 정부와 의료계가 협의한 상황에서 이번 집단휴진의 목적이 무엇인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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