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도 저렴하다. 시세보다 최대 20~30%가량 낮은 대표적인 ‘착한 분양가’ 상품이다. 조합원 가입은 지역 거주요건(6개월)이 지난해 8월 법 개정에 따라 시·군에서 시·도 단위 광역생활권으로 규제가 완화된 데다 무주택 또는 전용 60㎡이하 소형주택 1가구 소유자가 가입할 수도 있다.
현재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주로 부산 등 지방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부산 남구 대연2지구에서는 ‘대연마루’ 지역주택조합이 3월 중 조합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2~지상24층, 아파트 8개동, 59~84㎡ 중소형 총 564가구로 구성됐으며 전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해 일조권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안양시 석수동에서 ‘석수동 돌샘마을 지역주택조합’이 9월 중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철 1호선 석수역이 도보 5~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으로 인근에 연현초, 연현중 및 대규모 아파트 주거지가 밀집됐다.
현재 서울에서는 시공능력평가 1·2순위를 자랑하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손잡고 매머드급 재건축 신규분양에 나선다. 강동구 고덕동 일대에 위치한 고덕시영을 재건축한 단지로 3월 중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59~192㎡ 총 3658가구 중 111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오는 6월 세종시 2-2생활권 P1~P3구역에서 대규모 컨소시엄 브랜드아파트가 공급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지난해 설계공모 등을 거쳐 사업자를 선정했다. 창의적인 디자인의 건축물 공급을 위해 동 간격과 높이 등 건축규제가 완화되는 만큼 메이저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해 랜드마크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구역별로는 ▲P1구역에서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 컨소시엄 1944가구 ▲P2구역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 총 1703가구 ▲P3구역 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엠코·계룡건설이 공동시공을 통해 3171가구를 신규 분양할 예정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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