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하고 온화한 성품이지만, 위기에 강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에는 통화신용정책 부총재보로 시장안정 정책을 진두지휘했다. 한은을 떠나던 때엔 김중수 현 총재를 강력히 비판하면서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이력을 고려하면, 박근혜 정부는 성장 지원을 위한 통화정책을 펴면서도 조직의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인물로 이 전 부총재를 낙점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이 전 부총재는 한은을 떠난 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고문으로 지내면서 이번 학기부터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로 임용돼 거시경제 및 통화금융정책을 강의할 예정이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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