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 리테일본부는 지점 10곳을 폐쇄하는 비용절감 방안을 내고, 이를 노동조합 측에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점폐쇄가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지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지점 통폐합이 있었지만 지점 직원 50~60명은 본사영업직으로 재배치해 구조조정이 없었다"면서 "노조와 협의과정을 거쳐야 해서 구조조정과 관련된 이야기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못박았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5월 회사 측의 지점 통폐합안에 반대하는 직원들이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지점폐쇄 문제를 놓고 노사 간 갈등을 빚어왔다. 당시 노조 측은 "회사가 2012년 말 44개였던 국내 지점을 2015년까지 22개로 줄인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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