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북한 금강산 호텔에서 열린 남북 이산가족 2차상봉 우리 측 초청 만찬에서 연설을 통해 "오늘의 상봉을 시작으로 북과 남은 마음을 합치고 뜻을 모아 대결과 분렬의 골을 메우고 통일의 봄을 앞당겨 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김종섭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도 ""고령의 이산가족들은 가슴속에 이산의 한을 품고 매년 3000~4000명씩 유명을 달리하고 있다"면서 "이산가족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시는 동안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상시적으로 만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도록 다 같이 적극 협력하자"고 다시 제안했다.
이날 우리 측 초청 만찬은 오후 7시3분께부터 2시간여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만찬은 흑임자죽과 야채샐러드, 족발냉채, 홍어무침, 모듬전, 궁중잡채, 한방갈비찜, 해물된장찌개, 가자미식혜 등 한식으로 차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이산가족상봉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신문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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