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北 상봉단장"70년 장벽 허물자" 제안에 南 단장 "상시 상봉 협력"화답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금강산=이산가족상봉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신문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설계기 2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북측 단장인 리충복 적십자 북측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장장 70년 가까이 우리 민족을 갈라놓고 있는 장벽을 허물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리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북한 금강산 호텔에서 열린 남북 이산가족 2차상봉 우리 측 초청 만찬에서 연설을 통해 "오늘의 상봉을 시작으로 북과 남은 마음을 합치고 뜻을 모아 대결과 분렬의 골을 메우고 통일의 봄을 앞당겨 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금강산에는 흰 눈이 두텁게 쌓여 있지만 우리들 마음속엔 따뜻한 봄기운이 흘러넘치고 있다"면서 "(상봉) 모습을 보니 세월은 흐르고 강산은 변해도 끊을 수 없는 것이 혈육의 정이며 우리 민족은 하나의 민족, 하나의 겨레라는 것을 절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종섭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도 ""고령의 이산가족들은 가슴속에 이산의 한을 품고 매년 3000~4000명씩 유명을 달리하고 있다"면서 "이산가족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시는 동안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상시적으로 만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도록 다 같이 적극 협력하자"고 다시 제안했다.

이날 우리 측 초청 만찬은 오후 7시3분께부터 2시간여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만찬은 흑임자죽과 야채샐러드, 족발냉채, 홍어무침, 모듬전, 궁중잡채, 한방갈비찜, 해물된장찌개, 가자미식혜 등 한식으로 차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단은 24일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가족단위 상봉을 진행하고 25일에는 오전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열리는 작별상봉까지 6차례, 11시간 동안 만남을 가진 뒤 기약 모를 다시 이별을 한다.




금강산=이산가족상봉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신문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