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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마우나오션, 계열사와 100% 수의계약…'일감 몰아주기'

최종수정 2014.02.23 18:00 기사입력 2014.02.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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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대규모 참사를 일으킨 코오롱그룹의 마우나오션리조트 운영사인 '마우나오션개발'이 그룹 계열사들과 100% 수의계약을 맺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는 사실상 코오롱그룹사의 '일감 몰아주기' 관행이 관리 소홀로 이어져 대형사고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마우나오션개발은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과 이웅열 회장 부자가 총 지분의 절반 수준인 47.35%를 보유하고 있다.
2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마우나오션개발 사업내용과 내부거래방식을 분석한 결과 2012년 기준 마우나오션개발은 ㈜ 코오롱 , 덕평랜드, 코오롱인더 스트리, 코오롱글로벌 등 4개 그룹 계열사와 건물관리, 인력공급 등 11건에 대해 총 229억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코오롱그룹의 건물관리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마우나오션개발은 모든 계열사와 계약 거래를 100% 수의계약으로 했으며 거래대금도 현금으로만 받았다.

㈜코오롱은 건물관리 2건에 대해 각각 37억원, 12억원의 현금을 주고 마우나오션개발과 수의계약을 체결했고 덕평랜드는 인력공급과 건물관리, 콘도미니엄관리 등 3건을 마우나오션개발과 수의계약을 맺어 총 51억원의 현금을 지급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역시 기관 구내식당과 건물관리 등 2건을 각각 12억원, 39억원의 현금을 주고 계약했으며 코오롱글로벌도 2012년 건물관리 4건을 78억원의 현금을 주고 마우나오션개발에 맡겼다.

마우나오션개발의 계열사 매출 비중은 2008∼2011년까지 30%대를 유지해오다 2012년엔 43%까지 높아졌다.

재벌닷컴 관계자는 "마우나오션개발은 코오롱그룹 계열사 매출 비중이 40%를 넘어 재벌 일감 몰아주기의 대표 사례"라며 "수의계약으로 현금거래만 하면서 대주주 배만 불린 셈"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대다수 재벌그룹 총수들의 비상장 계열사와 수의계약을 통해 부의 증식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 5조원 이상 43개 대기업 집단 소속 계열사 중 총수가족 지분과 내부거래 비율이 높은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지난 14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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