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박승희(22·화성시청)가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4년 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박승희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1분30초761로 금메달을 땄다. 18일 3000m 계주에 이은 두 번째 우승으로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올랐다.
절치부심한 박승희는 13일 열린 500m 결승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아쉬움을 삼켰다. 출발과 함께 선두에 올랐지만 뒤에서 쫓아오던 엘리스 크리스(24·영국)가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는 바람에 같이 뒤엉켜 넘어졌다. 재빨리 일어나 레이스를 재개하려 했으나 균형을 잃고 또 한 번 고꾸라졌다. 다잡았던 우승이 동메달로 바뀌었다. 무릎 부상까지 입어 손실이 컸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남은 경기에서 선전하며 금 2개, 동 1개로 두 번째 올림픽을 환희로 마무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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