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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급 행정국장, 2급 구청장 권한대행 맡게 될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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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전귀권 구청장권한대행, 지방선거 출마 위해 24일 퇴임 예정... 이용화 행정국장 구청장 권한대행 맡을 듯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전귀권)는 민선 5기 들어 이제학 구청장과 추재엽 구청장 등 두 명의 구청장이 낙마하는 사건이 발생한 정치적으로 복잡한 자치구다.

이제학 전 구청장은 민선 5기 구청장에 당선돼 열정적으로 1년 동안 구정을 운영했으나 후보 시절 상대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추재엽 전 구청장이 제기한 소송에서 벌금형을 받고 물러나야 했다.
특히 이 전 구청장은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으나 2심에서 250만원 벌금형을 받아 눈물을 머금고 구청장직을 물러났다.

이후 보궐선거를 통해 추재엽 구청장이 구청장이 됐지만 보안사 시절 고문사건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추 전 구청장도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추 전 구청장은 1년 넘게 구속된 지 풀려났다.

이로써 전귀권 부구청장이 추 전 구청장 구속 이후 2년여 기간 동안 구청장 권한대행을 맡아 열심히 구정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전 권한대행도 6.4 지방선거에 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0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24일자로 명퇴해 퇴임식을 갖는다.

이로써 양천구는 또 다시 구청장 권한대행 시대를 맞게 됐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용화 행정지원국장(54)이 구청장 권한대행을 맡아 선거 기간 동안인 3개월 정도 2급 자리인 구청장권한대행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행정국장이 구청장 권한대행을 맡은 선례가 있어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이 국장은 7급 출신으로 원만한 리더십을 보이며 선거 기간 동안 특별한 행사가 없어 조직 내부만 잘 챙기면 돼 구청장 권한대행으로서 큰 어려움 없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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