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시장 전망·정부 드라이브가 상승세 견인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사물인터넷(IoTㆍInternet of Things) 테마주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사물인터넷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강세가 지속될 조짐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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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사물인터넷 관련 종목들은 뚜렷한 사업 성과가 없는데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3분 현재 엔텔스는 전날 대비 400원(2.99%) 오른 1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효성ITX, 기가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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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 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말한다. 국내 사물인터넷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기업들은 '사물인터넷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전송 등 추후 활용할 수 있는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의 네트워크망은 유무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사물인터넷 상용화를 위한 인적·재무적 자본은 개선이 시급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사물인터넷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것은 박근혜 대통령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과학기술ㆍ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와 '제44차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사물인터넷 산업 육성을 강조하면서 테마주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반짝 상승'에 그치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사물인터넷 테마주는 다보스포럼이 끝난 지 보름이 넘도록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시장 전망이 밝은데다 정부가 성장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사물인터넷 시장이 내년에 47조원 규모를 돌파하고 매년 1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약 7200억원이었던 국내 시장 규모도 내년에는 1조3500억원 수준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참여하면서 사물인터넷 산업은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6일 삼성전자는 시스코와 특허에 대한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와 시스코는 기존에 보유한 특허는 물론 향후 10년간 출원되는 특허까지 공유하게 됐다. SK텔레콤도 지난해 말 유비쿼스와 사물인터넷용 통신 모듈 및 라우터를 개발한 데 이어 사물인터넷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골몰하고 있다. 이미 사물인터넷을 국가 전략사업으로 설정한 정부 역시 다음달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백찬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물인터넷이 앞으로 각 산업과 공공 부문에 적용돼 매출 확대와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사물인터넷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으나 해당 영역의 실질적인 매출 여부를 판단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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