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13일 "고위급 접촉에서 우리측은 이산상봉의 원활한 진행과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상봉행사와 한미 군사훈련인 키리졸브 훈련이 겹치는 24일과 25일에는 상봉행사가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당국자는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상봉행사와 군사훈련은 연계해서는 안 된다는 게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비핵화에 대해 북측은 "북측도 비핵화는 김일성의 유훈으로 비핵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답하고 "그러나 핵문제는 기본적으로 남북이 논의할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북의 반응을 보고 대응책을 마련하되 이산상봉을 위한 준비는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5일 선발대를 북측에 파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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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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