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0.2% 올랐다. 6개월 연속 하락세 끝에 7개월 만에 상승한 것이다. 수입 물가는 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수출 물가는 1.9%, 수입 물가는 3.0% 떨어졌다.
수입 물가는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았다. 1월 두바이유 수입가는 배럴당 104.01달러로 전월 대비 3.2% 낮아졌다.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도 각각 0.7%, 0.2% 떨어졌다. 자본재는 전월보다 0.7% 상승했지만 소비재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D램(1.1%)과 대형승용차(3.8%), 규소강판(6.7%), 아연1차정련품(7.8%)의 수출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했고 플래시메모리(-1.4%), TV용 LCD(-1.3%) 가격은 하락했다. 나프타(-2.5%), 부탄가스(-16.1%), 프로판가스(-7.5%), 원유(-2.7%) 수입 가격은 떨어졌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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