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3000억 대출사기' 금융사 내부공모 가능성 제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3000억원 규모의 대출사기 사건에 KT 자회사의 다른 직원과 금융회사 전·현직 직원이 깊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KT ENS와 협력업체의 수상한 흐름자금과 은행의 업무절차 등을 고려했을 때 KT ENS 내부의 다른 조력자와 여신 실무에 해박한 사람의 도움 없이는 수천억원대의 대출사기가 장기간 이뤄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11일 "이번 대출사기 사건은 금융생태를 잘 아는 사람들이 저지른 행위"라며 "현재 밝혀진 KT ENS 직원 뿐 아니라 회사 내 다른 직원, 금융사 직원들이 직접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13개 금융회사에 대한 대출 만기를 정확히 지켜 내부 통제 감시망을 피하고 다른 은행 송금으로 보내오는 대출 원리금 입금 계좌는 조회할 수 없다는 여신심사 시스템의 허점을 노렸다.

은행권 관계자는 "13개 금융회사를 상대로 매번 가짜 확인서를 만들고 상환 기일에 꼬박꼬박 대금을 입금했는데 이런 복잡한 구조를 자금 담당도 아닌 기획영업 담당 직원 혼자 짜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도 이번 사건이 구속된 KT ENS 직원 김 모씨와 협력업체의 공모만으로는 성사되기 어렵다는 점에 초점, 은행과 저축은행 전·현직 직원의 가담 가능성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