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4일 17.67로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과 4일 이틀간 총 20% 넘게 급등했고, 4일 기준 연초 이후 38% 가까이 뛰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변동성이 낮은 주식들에 투자함으로써 변동성 확대 위험을 줄이는 방어적인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식 ETF 가운데 가격 변동성이 낮은 대표 ETF로는 TIGER 로우볼ETF, TIGER 경
기방어ETF, ARIRANG 방어주ETF 등이 대표적이다.
로우볼 지수와 경기방어주 지수가 KOSPI 지수 등락에 반응하는 정도는 베타(beta)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KOSPI가 상승할 때와 하락할 때를 구분해서 각 지수의 상승베타와 하락베타를 비교해 본 결과, 로우볼 지수의 하락베타는 0.55였던 반면 경기방어주 지수의 하락베타는 0.57이었다.
코스피 지수가1% 하락할 때 로우볼 지수가 0.55% 하락하고, 경기방어주 지수는 0.57% 하락해 로우볼 지수ETF의 변동성이 더 작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반대로 상승시 변동성은 로우볼 지수가 경기방어주 지수보다 크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상승할 때 로우볼ETF가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상승을 나타냈다"며 "결론적으로 변동성 확대기에 로우볼ETF가 경기방어주ETF보다 변동성을 줄임으로써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데 효과적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변동성 확대 구간을 변동성지수(VKOSPI)의 20일 이동평균값이 상승하거나 VKOSPI가 20일 이동평균값보다 높은 구간으로 정의한 후,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KOSPI200 ETF 대신 로우볼ETF에 투자했을 경우 2003년 이후 코스피지수대비 73% 누적 초과 수익률을 나타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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