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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한국판 탈피오트, 일단은 과기특성화대에 자격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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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래창조과학부와 국방부는 우수 이공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판 '탈피오트'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과학기술 및 사이버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4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입대 후 전공분야에서 연구를 계속하고 전역 후에는 취업과 창업까지 지원받는 '과학기술전문사관' 제도가 마련돼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재학 중 국방과학 관련 교육 등 학사과정을 이수한 뒤, 졸업 후 장교로 임용돼 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인력 등으로 복무하게 된다. 장교뿐만 아니라 부사관·병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전문인력’ 육성도 추진된다.
이하는 장석영 미래부 미래인재정책국장과의 질의응답이다.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출신자만 대상으로 뽑는다고 했는데, 다른 이공계열 학교 출신자가 지원 못하는 이유는?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 자신의 전공과 경력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 도입 초기인 만큼 선발 규모도 작다. 일단 5개 과기특성화대 중심으로 운영해 보고, 장단점 들을 분석해 차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다른 이공계 학교에도 문호가 개방될 것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구인력은 대략 몇 명 정도이며, 전문사관이 선발되면 전체의 몇 % 정도를 차지하게되는가. 또 전문사관 제도는 이번에 새로 생긴 것인가.

=ADD 전체 정원은 안보상 기밀사항에 해당될 수 있는 민감한 정보이므로 정확히 몇 % 해당되는지는 밝히기 어렵다. 매년 20명씩 선발하므로 3년 지나면 약 60명이다. 시행 3년째 시점에서 60명이 근무하는 것이다. 과학계 전문사관 제도는 새로 도입되는 것으로, 사이버 전문인력처럼 현재 운영되는 것은 없다.

◆전문사관 지원이 가능한 학과는 무엇이며, ADD에서 몇 년 근무하는가. 소위로 임관한 뒤 ADD에서 군인 신문으로 근무하는 것인가.

= 전기전자, 기계, 컴퓨터(SW), 물리학 분야 전공의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3학년과 4학년 기간 동안 학교에서 ADD에서 필요로 하는 기본 전공 과목을 배운다. 무기체계론 같은 국방과학 관련 과목을 교육받는 것이다. 졸업 후 16주 기본군사훈련을 받아 소위로 임관한 뒤 3년간 근무한다.

◆원래 MOU를 지난해 9월부터 논의한 것으로 아는데 늦어진 이유는?

= 새로 도입되는 것인 만큼 여러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게 중요했다. 특히 이공계열은 군 복무를 대체하는 제도가 많고 활용하는 사례도 많기에, 이 제도를 도입할 경우 지원자는 어느 정도이며 실현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실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를 반영해 양 부처가 협의하는 과정이 있었다.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

◆이스라엘의 탈피오트 프로그램과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는가.

= 이스라엘에는 우리나라같은 별도의 사관학교가 없고, 남녀 모두가 병역의무를 이행하는데 그런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스라엘의 탈피오트는 고교 졸업생을 소수 선발해 대학교육과정을 공부하도록 하고, 졸업하면 의무복무 3년에 6년을 더 복무하게 된다. 이스라엘은 사회 전반적으로 창업 분위기가 확산된 사회로, 제대하는 많은 이들이 창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3년이지만 이 프로그램이 더 많은 창업활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이버전문인력의 부사관과 병 복무기간은?

= 부사관은 4년(단기)과 7년(장기), 현역병은 21개월로 동일하다. 일반병은 병무청과 협의해 일련의 선발과정을 거친다. 지원을 받고 선발해 교육을 받은 뒤 사이버전문병으로 근무한다. 관련 전공하는 대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이 지원한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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