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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설 보너스, 다른 사람보다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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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인당 평균 123만2000원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설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친척, 가족들과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는 것에만 있진 않을 것이다. 매월 정기적으로 받는 임금 외에도 일명 '보너스'라 불리는 설 상여금이 직장인들의 지갑을 두툼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설이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다.

액수와 무관하게 받는다는 것 자체로 즐거운 일이지만 내가 받은 설 보너스가 남들이 받은 액수보다 많을지는 궁금한 게 사실이다. 결론은 직장에 따라 상여금 액수는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 것.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7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설 상여금 실태조사를 보면 올해 설 상여금 평균 액수는 123만2000원이었다. 지난해 118만1000원보다 5만1000원(4.3%) 늘어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73만1000원, 중소기업이 111만8000원이었다. 대기업은 지난해 대비 2만2000원(1.3%), 중소기업은 5만7000원(5.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설 상여금을 아예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전국 기업 372곳 중 88곳(23.6%)은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75.4%)이 대기업(78.9%)보다 상황이 열악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79.6%)이 비제조업(68.1%)보다 상여금 지급 비율이 높았다.
근로자들은 절반 가량이 설 명절 휴가비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국노총이 산하 조합원 5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2.9%가 설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근로자 중 21.5%는 설 보너스로 50만원을 넘게 받았다고 답해 근로자 간에도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32명 중 23명(74%)이 명절 휴가비를 지급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설문조사 결과가 경총의 발표와 차이가 있는 것은 고정상여는 설 명절 휴가비로 포함하지 않고 조사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렇게 받은 설 상여금은 대체로 '부모님 용돈 혹은 선물' 등으로 평균 20~40만원(32%) 가량 지출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는 교통비와 세뱃돈, 음식마련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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