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중국기업들의 회계 부정 등 문제가 불거지며 중국기업들의 활발했던 해외 IPO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다시 중국기업들의 IPO가 되살아나고 있다. 올해 뉴욕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알리바바의 상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상은행은 상장한지 9개월 만에 미국 씨티그룹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은행에 등극했다. 공상은행은 상장 이후 중국 경제의 거침없는 성장세 등에 힘입어 승승장구했다. 공상은행은 2012년 말 현재 기본자본 기준으로 세계 최대 은행의 왕좌도 차지했다.
상장 이후 몇 년 간 성공가도를 달렸던 공상은행도 점차 힘이 빠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10년 농업은행이 IPO로 221억달러를 조달하며 세계 최대 규모 IPO 자리를 내줘야 했다. 지난해 5월에는 골드만삭스가 공상은행의 보유지분 전량 매각에 나서기도 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9월 의결권 관련 문제로 홍콩 증시에서의 IPO 계획을 철회하고 목적지를 뉴욕으로 바꿨다. 홍콩 증시에서의 상장을 접은 후 런던증권거래소(LSE)도 알리바바의 IPO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세계적인 관심이 입증되기도 했다.
상장 후 알리바바의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에서는 알리바바의 IPO 규모가 페이스북을 넘어설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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