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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농협 밀어내고 회원수 1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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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사태로 업계 순위변동…NH농협카드, 고객 탈회·해지 잇따라 회원 감소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이현주 기자]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카드업계 시장점유율 판도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고객의 탈회와 해지가 잇따르면서 회원수 기준으로 신한카드가 1위에 등극했고 농협카드는 2위로 밀렸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집계한 국민·롯데·농협카드의 고객 탈회는 총 77만5999명이다. 농협카드가 32만1299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국민카드 26만7000명, 롯데카드 18만7700명 순이다. 고객 해지는 국민카드가 91만건으로 가장 많고, 농협카드와 롯데카드가 각각 74만9062건, 44만3000건이다.
탈회는 카드사 회원을 완전히 탈퇴하는 것으로 보관된 개인정보가 완전히 삭제된다. 카드사와의 모든 거래를 끊는 것이다. 해지는 해당 카드만 소멸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카드사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 회원수는 농협카드가 2253만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신한카드(2216만명), 국민카드(1994만명), 삼성카드(860만명), 롯데카드(822만명), 하나SK카드(730만명), 현대카드(717만명) 등의 순이었다. 회원수로만 시장점유율을 추산해보면 농협카드(23.5%)가 1위였고 이어 신한카드(23.1%), 국민카드(20.8%), 삼성카드(9%), 롯데카드(8.6%), 하나SK카드(7.6%), 현대카드(7.5%) 순이다.

하지만 탈회나 해지를 감안하면 회원수에서 신한카드(2216만명)가 농협카드(2146만명)를 앞서게 된다. 국민카드(1876만명)와 롯데카드(759만명)의 시장점유율도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줄어든다.
이같은 회원수 변동은 향후 카드사 실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신용카드 이용실적으로 보면 신한카드가 88조75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카드 66조2890억원, 현대카드 55조8450억원, 국민카드 54조5012억원, 롯데카드 40조645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국민카드와 롯데카드의 급격한 위축과 더불어 다른 카드사들이 반사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객이 탈회를 하면 카드사 회원수에서 아예 사라지게 된다"며 "시장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지 고객이 탈회로 이어질 경우 변동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정보유출 해당 카드사들이 영업정지가 끝난 후 상당히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여 회원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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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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