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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교덕 신임 경남은행장 "지역민께 사과…신뢰 회복할 것"

최종수정 2014.01.29 08:42 기사입력 2014.01.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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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교덕 경남은행장

손교덕 경남은행장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경남은행 12대 은행장에 손교덕 부행장보가 공식 취임했다. 14년만의 내부출신 행장이다. 민영화 과정에서 흐트러진 조직을 빠르게 추스르고 지역 민심을 어떻게 진정시키느냐가 신임 행장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28일 오후 창원시 경남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손교덕 행장은 "현재 경남은행은 순항과 좌초를 목전에 둔 매우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어떠한 외풍과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실 있는 강한 은행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손 행장 취임사와 함께 '대도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취임식 당일 경남지역 17개 시·군의 금고약정 해지 통보를 받은데 따른 대처로 보인다. 손 행장은 "민영화를 둘러싸고 발생한 여러 가지 사안들로 지역민들에게 심려 끼친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역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 행장은 위기 타계와 변화 대처를 위한 중점 추진사항으로 지역사회 신뢰 회복, 경영 조기 정상화, 민영화 마무리, 새로운 기업문화 조성 등을 강조했다.

손 행장은 1960년 경남 창원 출생으로 마산상업고등학교(현 용마고등학교)와 경남대학교 경영학과 그리고 동 대학 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경남은행에 입행한 손 행장은 신탁부, 자금부 등을 거쳐 녹산지점장, 중부본부장, 개인고객본부장, 서울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37년간 정통 은행인으로 일해 온 손 행장은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섭렵한 금융전문가로 알려졌다.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영업력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임원에 오를 만큼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손 행장에게는 앞으로 예금보험공사, BS금융과 호흡을 맞춰 민영화가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숙제가 놓였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조직 안팎의 갈등을 조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고해지 카드를 들이밀며 경남은행과 갈등의 골이 깊어진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설득시키는 것도 난제다.

한편 경남은행은 오는 3월1일 우리금융에서 분할돼 KNB금융지주로 설립된 후 BS금융에 매각된다. BS금융은 설 연휴 이후 경남은행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매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약 5주간 경남은행에 대한 확인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이 최종 완료되는 시점은 오는 7월께가 될 전망이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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