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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우즈 vs 매킬로이 "황제의 결투"

최종수정 2014.01.29 09:42 기사입력 2014.01.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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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엄청난 출전료와 국빈급 대우에 '중동원정길', 매킬로이와 맞대결

 타이거 우즈(왼쪽)와 로리 매킬로이.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타이거 우즈(왼쪽)와 로리 매킬로이.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거 우즈(미국) VS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그야말로 '황제의 결투'다. 30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7301야드)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이다. 일단 우즈의 '두바이 원정길'이 화제다. 2006년부터 3년간, 그리고 2011년, 3년 만의 이번 출격까지 최근 9년 동안 벌써 다섯 번째다. 2006년과 2008년에는 우승 경험도 있다.
'오일 달러'의 위력 때문이다. 우즈는 총상금보다도 많은 최고 400만 달러(43억2000만원)의 엄청난 초청료를 챙기고,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에 머무르는 등 국빈급 대우까지 받는다. 모든 방이 명품으로 장식돼 있고, 1일 숙박료가 1000만원이 넘는다는 곳이다. 전용비행기로 두바이에 도착해 월드스타의 위상을 고스란히 과시한 우즈 역시 "두바이에서의 경기는 언제나 즐겁다"고 했다.

올해는 우승에 대한 의욕도 남다르다. 27일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치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10만 달러)에서 '컷 오프'라는 치욕을 당해서다. 첫 등판부터 체면을 구겨 "메이저 15승 도전에 공을 들이겠다"는 원대한 포부에 악영향을 미치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컵으로 전환점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다.

물론 우승 경쟁은 녹록지 않다. 라이벌 매킬로이, 여기에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까지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소속사인 나이키골프채와의 부적응으로 고전했던 매킬로이는 특히 서서히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골프장에서 끝난 아부다비 HSBC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공동 2위로 이미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한 상태다.
스텐손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스웨덴 태생이지만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살았고, 2006년 카타르마스터스와 2007년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우승 등 중동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사막의 왕자'라는 애칭까지 있는 선수다. 2007년 이 대회 우승 당시에는 우즈를 제압해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지난해에는 더욱이 미국과 유럽의 양대리그 플레이오프를 동시에 제패해 당당하게 세계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알바로 키로스와 미겔 앙헬 헤메네스, 라파엘 카브레라-베요(이상 스페인), 스티븐 갤러허(스코틀랜드) 등 역대 챔프군단의 우승 경쟁도 관전포인트다. 국내 팬들은 정연진(24)과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과 김시환(24) 등 '영건'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정연진이 바로 지난해 10월 호주에서 열린 ISPS한다퍼스인터내셔널(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으로 EPGA투어를 제패한 선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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