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한때 붕괴
전문가들 "단기 충격 예상"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이현우 기자] '아르헨티나 쇼크'가 국내 증시에 단기 충격 이상의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일단 신흥국 금융에 대한 심리적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증시 역시 단기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28~29일 추가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미국의 FOMC 회의도 증시 상승탄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최승용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의 속도와 규모를 현재보다 키우겠다고 하면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현재 시장의 예상은 늘어도 200억달러 수준의 완만한 진행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르헨티나 통화 위기 이후 환율이 꾸준히 오르면 원ㆍ달러 환율이 올해 1100원 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 되면 외국인 수급이 유입될 만한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주 거래일은 단 3일에 불과하다"며 "어떻게 보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국면에서 시간적 여유를 벌 수 있는 시점"이라고 짚었다. 최근 실적부진, 실적쇼크를 기록한 이후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오히려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얼마나 빨리 200일선(1951)을 회복하는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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