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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불안감에 신흥국 통화 폭락...금융시장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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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국제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처음으로 경기 위축을 뜻하는 50미만으로 떨어졌다는 발표에 터키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르헨티나의 통화 시장이 차례로 폭락세를 보였다.
중국 경제 부진과 신흥국 금유권의 불안감이 퍼지면서 미국및 유럽 등 선진국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향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아르헨티나의 페소화는 23일(현지시간) 달러화에 대해 16%나 떨어졌다. 이날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 부족으로 환율시장 개입을 사실상 포기하자 투매현상까지 겹쳤다.

터키의 리라화, 남아프리카공화국 란드화, 러시아 루블화를 비롯 브라질 헤알화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관련,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향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들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가 높아진 신흥국 통화의 매도공세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 확대는 선진국 증시도 큰 충격을 주었다.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에 비해 175.99포인트(1.07%)나 떨어졌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에서도 런던 FTSE 100지수와 독일 DAX 30지수가 각각 0.78%, 0.92%씩 하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관련, 투자운용사 웨이버리 어드바이저스의 아담 그림스 수석 투자담당자는 "최근 몇주간 글로벌 규모의 변동성이 발생한 것은 이번 처음"이라면서 "2~3일간 더 신흥국 통화시장에서 외환 매도 현상이 일어나면 증시는 훨씬 더 큰 폭의 하락을 겪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중국의 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9.6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이며 반 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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