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중국과 아시아 유제품 시장을 겨냥해 치열하게 전개됐던 인수전에서 사푸터가 승리를 거둔 것이다.
사푸터의 발표 이후 머레이걸번은 자사가 보유한 워남불 지분을 사푸터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머레이걸번의 워남불 지분 17.7%와 다른 지분을 합한 사푸터의 워남불 주식 비중은 75.4%로 커지게 됐다. 주당 인수가는 9.40호주달러로 높아졌다.
워남불 인수전은 앞서 발을 뺀 호주 업체 베가가 시작했다. 베가는 지난해 9월에 WCB 주식 매입에 들어갔다. 그러자 사푸터가 경쟁에 뛰어들었고, 주당 9호주달러의 인수가를 제시하면서 워남불 지분을 50% 이상 인수할 경우 주당 9.20호주달러를 내겠다고 제안했다. 또 지분을 75% 넘게 살 수 있다면 주당 9.40호주달러에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사푸터는 최근 워남불 지분을 90% 이상 확보할 경우 주당 9.60호주달러를 치르겠다며 인수가를 더 높게 불렀다. 이 경우 워남불 전체 인수가는 5억3800만호주달러(약 5100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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