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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꾸러기 중대형 아파트에 '볕든다'…일부지역 '품귀'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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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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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훈풍…안 팔리던 85㎡초과 중대형 아파트 매매 활발…급매물 소진
가격도 많이 올라…도곡 지역의 경우 2억원 이상 올라 43평형 17억원 거래
장기간 중소형 중심의 공급에 따른 희소성 부각
수도권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미분양 가구수 급감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송파지역은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거래가 활발하다. 위례신도시 투자가치가 높다고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근 중대형 아파트를 사들이고 있다." (송파구 장지동 M공인 대표)
"40평대 중후반 이상 급매물이 많이 소진되고 있다. 동부센트레빌 46평형(153.58㎡)의 경우 남아 있던 물량이 모두 팔렸다. 가격도 점차 오르는 추세로 17억~17억5000만원까지 생각해야 한다." (강남구 대치동 D공인 대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급속도로 높아지며 거래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중대형 아파트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대형 미분양 물량이 팔려나가며 잔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중소형 위주로 공급되며 희소성이 커진 데다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하는 현상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3년 11월 말 수도권의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 가구 수는 1만7835가구였다. 작년 1월 2만377가구에서 2542가구 줄어든 것이다. 중대형 미분양이 감소한 것은 60㎡ 이하, 60~85㎡의 중소형 아파트 미분양 가구 수가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기간 60㎡ 이하 미분양 가구 수는 1137가구에서 1602가구로, 60~85㎡는 1만2270가구에서 1만4766가구로 늘었다. 중대형 미분양이 팔려나간 것은 할인 등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중대형의 인기가 높다. 지난해 11월 래미안 강동팰리스(151ㆍ155㎡)와 대치청실(151㎡), 송파 파크하비오푸르지오(127ㆍ133ㆍ151㎡), 위례송파힐스테이트(149㎡)는 모두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했다. 특히 지난해 가장 뜨거운 분양열기를 보였던 위례신도시 송파힐스테이트의 경우 149㎡가 8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 인기를 실감케 했다. 송파파크하비오푸르지오 133㎡와 래미안 대치청실 151㎡A도 각각 2, 1가구 공급에 53대 1, 4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54.97㎡도 2가구 공급에 9건이 몰리며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경기 성남 위례신도시 위례 사랑으로 145.17㎡B의 경우 4가구 공급에 25건이 몰리며 6.25대 1을 기록했다.

기존 아파트 중대형도 국지적으로 거래되며 오름세로 전환했다. 강남구 대치동의 경우 동부센트레빌 46평형은 최저 16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16억9000만원에 팔렸다. 남아 있는 저층도 16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도곡렉슬 43평형(142㎡) CㆍD타입 역시 12억8000만원에 거래되다 최근 13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인근 S공인 대표는 "도곡역 사거리와 가까운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최근 17억원까지 가격이 올라갔다"며 "당장 거래될 수 있는 물량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대형의 희소성이 높아진 데다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이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가격 절대 규모가 큰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가격이나 입지, 브랜드 등 상품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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