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정부 "모든 채널 동원해 한석우 리비아 트리폴리 무역관장 석방 노력"

최종수정 2014.01.20 12:17 기사입력 2014.01.20 11:44

댓글쓰기

대책반 구성, 리비아에 특별 여행경보 발령

정부 "모든 채널 동원해 한석우 리비아 트리폴리 무역관장 석방 노력"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석우 리비아 주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39·사진)이 한국시간으로 20일 새벽 피랍됐다.

이날 외교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한 관장은 전날 오후 5시30분(현지시간)께 이라크인 운전사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퇴근하던 중 트리폴리 시내에서 4명의 무장괴한에 납치됐다. 괴한들은 자신들의 차량으로 한 관장이 탑승한 차량을 추월해 앞을 막고 강제로 정차시켰다. 그런 다음 개인화기 등으로 한 관장을 위협해 납치했다.

괴한들은 이라크인 운전사는 두고 한 관장만 자신들의 차량에 태우고 트리폴리 서쪽으로 도주했다. 운전사는 사건 발생 직후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에 사건 발생을 알렸다.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즉각 리비아의 외교부, 국방부, 정보부, 내무부, 경찰 등 관계 기관과 지역 민병대 등을 접촉해 한 관장의 소재 확인과 안전한 석방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한 관장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납치범들의 신분과 납치 목적이 오리무중이라 석방을 위한 접촉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사건을 보고받고 20일 오전 8시께 관계부처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책회의 결과 이정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반장으로 외교부, 기타 관계부처 직원들이 참여하는 대책반이 꾸려졌다.

정부는 또 이날 중으로 모하메드 엘함디 주한 리비아대리대사를 불러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리비아에 여행금지를 권고하는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키로 했다. 리비아에는 18일 현재 551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앞으로 리비아 정부를 비롯한 공적·사적 모든 채널을 동원할 예정"이라며 "리비아 인근국, 우방국 정부의 협력도 적극 요청해서 가능한 한 빨리 피랍자가 안전하게 석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된 이후 카다피 잔당세력과 민병대가 난립하고 각 지역 무장단체 사이의 이권 다툼과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는 등 치안이 불안한 상태다.

한 관장은 2005년 코트라에 입사했으며 2012년 7월 트리폴리 무역관장으로 부임해 현지 인턴 직원 몇 명과 함께 근무해왔다. 그는 트리폴리 무역관장으로 근무하기 직전에는 이란 테헤란 무역관에서 일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