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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자금 유입 '밀물'…위안화 절상 부추기나

최종수정 2014.01.17 08:59 기사입력 2014.01.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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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자금 유입 '밀물'…위안화 절상 부추기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도 글로벌 투자자들이 많은 돈을 중국에 투자하고 있어 위안화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으로의 자금 유입과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 급증세는 여전히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을 '성장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적임을 증명한다.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지난해 전체 5.3% 증가한 1176억달러를 기록했다. 선단양 상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해 2월부터 FDI 규모는 안정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면서 "올해에도 FDI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FDI 규모는 2012년에만 해도 1117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었다.

인민은행 최근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무역흑자 규모 확대와 외국인 투자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에따라 지난해 인민은행을 비롯한 중국 금융기관들은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갑작스런 가치 상승을 방어하기 위해 2조8400억위안 어치의 외화를 매입할 수 밖에 없었다. 2012년 6500억위안의 4배 수준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중국 금융권의 외화매입 잔액은 12월 말 28조6300억위안으로 11월 말 28조3600억위안 보다 늘어났다.

또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말 기준 3조8200억달러에 이르며 지금 이 속도대로라면 올해 4조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진다.

중국 정부는 위안화 환율의 움직임을 통제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지난해 달러 대비 3% 상승했다.

중국으로 자금 유입이 밀물처럼 급증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위안화 환율 통제력까지 느슨하게 하면 올해 추가적인 위안화 절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스페인은행 BBVA는 위안화가 올해 달러대비 2~3%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점쳤다. 전날 상하이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당 6.0557위안에 거래되며 6달러 돌파를 향해 접근하고 있다.

다만 WSJ은 위안화의 가치가 계속 오르게 될 경우 중국 소비자들의 해외 제품 구매력은 높아지지만 중국 제품은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잃게 돼 제조·수출 업체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활발한 해외 자금 유입은 단기 투기자금인 '핫머니'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투기자금은 정부가 숨통을 죄려 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가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두자릿수를 이어가는 위험한 상황을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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