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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Ⅲ 전쟁'서 승리한 투자은행, 주가도 고공행진

최종수정 2014.01.14 10:27 기사입력 2014.01.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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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글로벌 투자은행들이 규제당국과 '바젤Ⅲ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뒤 몸값도 치솟았다.

13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은행들의 레버리지 차입비율(LCR·자기자본에 대한 차입자본 비율)을 당초 원안보다 높이기로 결정한 후 은행들의 주가가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날 독일의 도이체방크는 4.7%나 올랐고, 영국의 바클레이스 은행도 2.9% 상승했다. 다만 미국 투자은행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미국 당국의 규제가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있는 탓이다.

앞서 BCBS는 이번 회의에서 대형 은행들의 레버리지 비율을 종전 3.8%에서 4.0% 이상으로 높였다. 지난해 6월 결정한 2018년까지 레버리지 비율을 3%로 적용할 것이라는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이다.

은행들은 그동안 BCBS의 규정이 너무 가혹하다고 반발하며 규제 완화를 위해 로비를 벌여왔다. 이번 결정으로 은행들의 자기자본 확충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타임스는 분석했다.
바젤Ⅲ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를 계기로 BCBS가 대형 은행의 자기자본 확충 기준을 강화한 규제안이다. 은행들은 2018년까지 바젤Ⅲ 규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타임스는 "은행들의 자기자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파생상품이나 환매조건부채권(RP)에 대한 규제 조건이 완화됐다"며 “이번 규제 완화로 은행들은 주식을 현금으로 바꾸거나 RP 등을 줄여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겸 BCBS 의장은 이날 "LCR은 자본을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며 "바젤Ⅲ 수행을 위한 중요한 절차를 밟았다"고 말했다.

BNP파리바의 대니엘 대이비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규제 완화책에 대해 "예상보다 규제안이 더 많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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