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LG이어…대기업 격전장 예고
-계열사 케미칼, 컨설팅 업체에 사업 타당성 위탁…회사측은 일단 부인

SK도 바이오복제약 시장 진출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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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SK그룹 계열의 SK디스커버리 SK디스커버리 close 증권정보 006120 KOSPI 현재가 58,3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1.04% 거래량 16,808 전일가 57,7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SK이터닉스, 글로벌 투자사 KKR 인수 소식에 10%↑ SK플라즈마, 튀르키예에 1100억 기술수출…"역대 최대 규모" SK케미칼, 경남제약과 '노즈알' 공동판매…"약국 영업 강화" 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사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포배양 백신, 바이오신약과 더불어 바이오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한화·LG 등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뛰어든 바 있어 SK가 참여하면 대기업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지난해 11월 컨설팅업체에 위탁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검토 내용은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과 시장성, 판매 모델에 따른 수익 구조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SK케미칼의 위탁을 받은 컨설팅업체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삼성과 셀트리온의 수익 모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 성과를 내는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209,0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1.46% 거래량 448,117 전일가 206,0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셀트리온, 가팔라지는 '고마진 신제품' 성장세…증권가 "주가 31% 상승 여력" 셀트리온, ADC 항암 신약 후보물질 3종 모두 '환자 투약' 진입 셀트리온,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주주가치 최우선 의지" 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세계적인 제약사에 비해 글로벌 마케팅과 판매망이 취약한데 내놓은 해법은 서로 달라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임상·인허가·생산만 담당하고, 마케팅·판매는 미국의 머크와 바이오젠아이덱에 넘겼다. 이 대가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계약금과 사업 진행 경과에 따른 추가 기술료를 받는다.

반면 셀트리온은 직접 판매와 현지 파트너십이라는 이원화 전략을 쓰고 있다. 현지법인을 통한 직접 판매를 하되, 지역별로 현지 유통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취약한 글로벌 마케팅·판매망을 만회했다. 삼성의 수익 모델에 비해 수익과 위험부담 모두 높은 구조다. 결국 '위험 부담을 덜 것이냐, 위험을 안고 더 많은 수익을 얻을 것이냐'로 갈리는 셈이다.


SK케미칼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검토한 것은 기존 사업의 틀을 유지하면서 수익 다각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 SK케미칼의 제약부문 매출은 4490억원(업계 10위권)으로 '대기업 제약사'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지 않을 정도다. 만약 SK케미칼이 현재 개발 중인 세포배양 백신과 바이오신약에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추가하면 보다 탄탄한 바이오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된다.


특히 바이오시밀러의 오리지널인 항체의약품의 시장성이 이미 검증된 터라 위험 부담도 덜하다. 글로벌 의약정보조사기관 라메리에 따르면 2012년 기준 바이오의약품 상위 6개 제품 모두 항체의약품으로, 제품 당 7조~10조원의 연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독점적으로 공급해온 고가 항체의약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로 대체하기만 하면 수십조 원의 시장을 품을 수 있다. 삼성(삼성바이오에피스)·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close 증권정보 009830 KOSPI 현재가 49,350 전일대비 2,550 등락률 +5.45% 거래량 4,857,070 전일가 46,8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같은 기회를 더 크게 살리는 방법?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주주들 한숨 돌릴까…"한화솔루션 유증 축소, 자구안 이행이 관건"[클릭 e종목] 달리는 말에 제대로 올라타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 마련해야 )·LG(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같은 기회를 더 크게 살리는 방법?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주주들 한숨 돌릴까…"한화솔루션 유증 축소, 자구안 이행이 관건"[클릭 e종목] 달리는 말에 제대로 올라타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 마련해야 ) 등 대기업 뿐만 아니라 동아쏘시오그룹(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 close 증권정보 170900 KOSPI 현재가 46,200 전일대비 900 등락률 +1.99% 거래량 13,422 전일가 45,3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동아ST·앱티스, AACR서 항암 파이프라인 비임상 연구결과 10건 발표 메타비아, 이중 작용 비만 치료제 임상 1상 파트 3 첫 환자 투여 동아ST, 저신장증 어린이 위한 성장호르몬제 지원 종근당 종근당 close 증권정보 185750 KOSPI 현재가 89,200 전일대비 1,300 등락률 +1.48% 거래량 21,544 전일가 87,9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종근당, ADC 항암 신약 美 글로벌 임상 첫 환자 등록 종근당 '바이오 스파이크 가드', 24시간 살균 지속력 입증 [클릭 e종목]"종근당, 위고비로 외형성장…목표가 상향" 등의 제약사들이 연이어 뛰어든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동물세포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한 뒤 백신을 만드는 세포배양 백신은 바이오시밀러와 기존 구조가 유사한데다 SK케미칼은 대량 생산이 가능한 공장도 보유하고 있다"면서 "백신은 아무래도 계절을 타기 때문에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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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SK케미칼은 "현재 세포배양 백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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