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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이퍼링, 신흥국에 영향 완화될 것<대신證>

최종수정 2014.01.03 09:32 기사입력 2014.01.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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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대신증권 은 3일 미국 연준 양적완화 축소(Tapering)가 신흥국 전반에 주는 영향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미국 테이퍼링 이슈로 인해 주요 아시아 신흥국에는 외자 이탈에 대한 불환이 심화됐었다. 특히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는 이전 아시아 금융위기가 재발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이진호 연구원은 "지난달 18일 100억달러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이 결정됐지만 현재까지 신흥국 금융시장은 시장이 우려한 만큼 충격을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태국의 경우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이는 정치적 리스크가 고조된데 따른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그는 테이퍼링이 신흥국 전반에 주는 영향은 완화됐으며 개별 국가간 상이한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봤다. 올해에도 아시아 신흥국 금융시장은 차별화 양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이다.

우선 신흥국 환율가치는 상대 통화인 미국 달러화가 펀더멘털 개선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국가간 차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외수지 차이가 국가간 통화 약세 정도를 가를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우선 인도네시아의 경우 만성적 소득수지 적자를 보이고 있어 상품수지가 개선돼도 외화가 지속적으로 유출될 것"이라며 "그러나 태국은 소득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규모에 있어 편차가 존재하고 상품수지 호조에 따라 외화 유입도 예상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말레이시아 역시 소득수지 적자 폭이 적어 상품수지 호조가 곧 외부 자금의 유입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인도는 경상 적자 중 소득수지 비중이 적긴 하지만 상품수지 적자가 만성적이어서 문제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그는 이 같은 국가별 경상수지 특성, 환율 가치 하락으로 점진적 무역수지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미국 테이퍼링 이후에도 가장 안정적 흐름을 보일 국가는 말레이시아라고 진단했다. 이어 태국이 무역흑자로 소득수지 적자를 만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증시는 인도와 태국은 부진한 반면, 말레이시아와 인도는 호조를 나타내 테이퍼링 이슈가 고조되는 기간 동안 각국 실물경기와 기타 정치적 리스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테이퍼링 이슈 기간 동안 나타난 경제 펀더멘털 차별화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신흥국들은 테이퍼링으로 외자 이탈과 환가치 하락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힘들겠지만 이중에서도 경제 펀더멘털이 개선된 국가들은 외자 이탈 약화로 인한 선순환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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