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택 아이엠투자증권 대표(사진)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소위 덩치(자본금)로 증권업계의 서열과 우열을 가리던 시대를 이미 지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업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함께 변화된 판도와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때라는 설명이다.
2013년 아이엠투자증권은 IB사업본부 전체가 KTB로 이동하고 구조화금융본부의 핵심인력이 IBK로 옮겨가는 등 조직에 적신호가 켜졌으나, 조직력 약화를 극복하고 기대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 역시 긍정에너지와 결속력, 인화 덕분이라는 게 임 대표의 생각이다.
임 대표는 잘하는 것에 화력을 집중하고 거기에 승부를 거는 방식으로 2014년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4년에도 업계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투자금융본부, 채권금융본부 트레이딩본부를 필두로 공격루트를 개척하면서 IB, 채권,운용부문에서의 수익력과 경쟁우위를 극대화 해 나가는데 아이엠투자증권의 화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도 강조했다. 임 대표는 "2013년 다행히 큰 사고 없이 힘든 강을 건넜으나 여러 증권사가 운용을 축소하거나 포기하는 상황에서 아이엠투자증권만 안전지대에 있을 것 이라는 안이한 판단과 위험천만한 착각은 결코 허용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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