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에 빠진 향유고래…선박과 충돌 사고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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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새끼를 낳고 기르기 위해 12월부터 4월까지 1만마리 이상 하와이 근해로 모이는 향유고래가 새로운 위험에 직면했다.


24일(현지시간) 사이언스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1975년부터 2011년까지 하와이의 섬 주변에서 보트와 충돌하는 향유고래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지난 36년간 위 사진의 새끼 향유고래를 포함해 68건의 충돌사고가 보고됐다. 이조차 충돌로 인해 다치거나 죽은 향유고래에 대한 정확한 집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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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사고의 63%는 새끼 향유고래나 미처 어른이 되지 못한 향유고래에게 발생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어린 향유고래가 숨을 쉬기 위해 바다 표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충돌사고의 위험에 더 노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려스럽게도 충돌사고는 해마다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이는 향유고래 수의 증가에 따른 것이 아니라 관광산업 때문이다. 하와이에서 고래와 충돌한 선박의 대부분은 21.2m보다 작은, 상업적인 고래관광용 중소 규모의 보트다. 미국 연방 규정에 따르면 보트는 향유고래에서 최소한 100야드 이상 떨어져야 한다. 고래를 관찰할 때 이 규정은 지켜지지만 보트를 운행할 때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 충돌사고의 대부분이 보트가 10에서 19노트로 운행될 때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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